데이터베이스, 전자계산기 구조,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공학, 데이터 통신 이 5과목 모두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서 뛰어난(?) 성적으로 이수를 한 과목이라서 공부 하나도 안하고 봐도 60점은 가볍게 넘을 줄 알았다. 또 주위에서 다들 쉽다고 애기도 많이 듣어서.. ^^;
  그런데 시험 보기 며칠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보았는데.. 이게 웬일 죄다 과락 점수인 40점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는 것이었다. 불과 1~2년 사이에 배운 것들인데.. 까먹고, 헷갈리고, 모르고.. ㅠ.ㅠ;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느끼고.... 요약 자료를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내용이 많고 시간이 없어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끼고 열심히 기출문제를 수집을 해서 출력을 해서 풀었다. 최근 3년치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들을 정리를 하면서 준비를 했다. 그래도한 번씩 배웠던 과목들이라.. 공부하기가 그나마 수월했다.
  2008년 3월 2일 일요일 서울 강남구의 서울 로봇고에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에 응시를 했다. 우리 교실에 2명 빼고 전부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응시를 하는 사람들 이었다. 나는 B형 문제를 풀기 시작 했다. 일단 모르는 문제를 pass 하면서 푸는데... 전자계산기 구조는 약 절반 가량이 잘 모르는 문제라서 조금은 당황을 하기 시작 했다. 대략 1시간에 걸려 전체를 다 풀고... 애매한 문제들을 고민 좀 하다가 답을 골랐다. 조금 뒤에 감독관이 나가도 된다고 하자 몇명 사람들이 쏜살같이 나갔다. 나도 서둘러 마킹을 하고 한 번 검토를 한 뒤 답안지를 제출 하고 나왔다. 그 때 심정은 평균60점은 넘은거 같은데.. 전자계산기가 맘에 걸렸다. 같이 시험 본 친구는 어려워서 망했다며 투덜되고.. 하늘에서 눈이 내렸다...
  그 날 저녁 인터넷을 뒤져서 가채점을 해보니 대략 평균 80점가량 나왔는데.. 다음날 공단홈피에 답안을 채점을 해보니 79점이었다. 아무튼 합격이었다.. 같이 본 친구에게 물어보니 60점이 안된다며 투덜 되었다. 같이 합격 했으면 좋았을 텐데.. ^^
지난 주 금요일에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핸드폰 문자로...ㅎㅎ


  이제 4월에 실기 시험이 남았는데.. 중간 고사 일정이랑 겹쳐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아직 한달이라는 기간이 남아있으니깐 틈틈이 준비해서 한 번에 합격해야지..